9 관리자 2012-04-17 311
순애보(殉愛報)
오랫만에 보게 되는 순애보(殉愛報) 

컴퓨터 통신(채팅) 문화에 새로운 유행이 생겼답니다.

가을동화라는 T.V.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는 통신 제목(방제)이 보통 
"저와 뜨거운 밤을 나눌 남녀를 찾습니다. 

또는 외로운 가을에 친구가 되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등이었는데 요즘은 "
가을 동화같은 사랑을 나눌 여인을 찾습니다" 라고 하는 제목이 많다고 합니다. 

높은 시청률을 얻었던 가을 동화라는 T.V.드라마가 종영되었는데 눈에 띄이는 몇가지를 말하지 않을 수 없음은 아가서를 전하려는 저에게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하는 사랑이나 아가서의 사랑이 평범하지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

드라마의 내용을 요약하면 여주인공이 출생때 병원에서 실수로 부모가 바뀐 것을 사고치료때 혈액검사에서 알게 되었는데 친부모중 아버지는 이미 유전병으로 죽고 친엄마는 구멍가게를 운영하였는데 반면 친부모인 줄 알고 중학교 까지 살던 집은 부자였습니다.

키워준 부모는 자식이 바뀐 충격으로 외국으로 이민을 가고 여주인공은 가난한 친부모 집을 도우며 살다가 10년 넘어 고향을 찾은 오빠와 사랑을 하게 되는데 오빠의 친구가 끼어 들어 사랑을 하면서 끝까지 삼각관계가 됩니다. 
친오빠인 줄 알았던 오빠가 피가 섞이지 않은 타인이니 불륜은 아니었으나 키운정이 낳은 정 만큼 깊게 느껴지는 환경에서는 해피앤딩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랑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이 백혈병으로 죽을 때 오빠친구는 삼각관계에서 빠지면서 사랑을 양보(?)하고
교회를 찾아가 여자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기도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그가 기도하는 말 
"저들이 저렇게 사랑하여 저도(오빠친구) 포기했습니다.
하나님도 그들이 사랑하는 걸 말리지 마시고 살려주세요"
라고 하는 모습은 평범치 않은 사랑입니다.

몇가지 느껴지는 점 중에서 
첫째는 사랑이란 외모나 물질이나 환경으로 만들어지는 것 이상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만남은 마음의 고통을 갖게하고 불행해진다는 작가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백혈병으로 죽은 애인을 화장하고 친구에게 유골을 강에 뿌려달라하고 자신은 죽음이라는 마지막 행동으로 사랑없는 세상을 살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위해 죽는 것을 순교라 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순국이라면 순애보란 사랑을 위해서 죽는 것이니 가을동화속의 사랑은 최고의 순애보입니다.

요즘 주위에서 듣기 어려운 지독한 사랑입니다. 

드라마 가을 동화는 색채를 새로 만든 듯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 주는 면에서는 인상깊었습니다.

소설 "가시고기"는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하였는데 환경 설정이 완벽하여 이보다 큰 사랑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아들을 위해 집을 팔은 것과 골수이식을 위한 병원비를 구하기위해 간암에 걸린 상태에서 각막을 파는아버지의 모습은 종교적인 사랑처럼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성경도 인간을 사랑하시는 사랑이야기로 은혜받는 성도들에게 들려왔습니다.
사람이 사랑하는 능력에는 한계있어 죽음과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은 유한성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물질과 조건을 극복하여 늙도록) 사랑을 이루는 경우가 없을 것입니다.

아가서에서 왕과 포도원지기로 일하는 술람미와의 사랑 이야기는 감동적인데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으로 비교되고있습니다.

호세아서에서는 결혼 후에 가출해서 다른 남자들과 사는 부인을 보상금을 주고 데려오는 일을 반복하는 이야기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사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드라마처럼 재미있게 주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천국배우가 우리의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