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이야기

문학도 은혜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개혁주의 신학자 버르크 호프(I.Berkhof)의 지적처럼 문학이 복음 전파의 수단도 되고 성경을 포장하는 방법도 된다고 믿습니다.

(기독교신학개론, 신복윤 번역, Manual of Christian Doctrine 325p)

문학에 대한 이해는 복음을 전하는 능력이 될것입니다.

저는 요즘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 습관이 있는데 그 이유는 전문서적인 성경과 경건서적에 대한 독서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성경 이야기만 하는 것보다 문학에 관한 지식으로 가시고기라는 조창인의 장편 소설을 읽는데 제목부터 눈을 끄는 힘이 있었는데 내용도 자식사랑에 관심있는 아빠들에게 감동적입니다.

가시고기는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떠나고 숫컷이 새끼를 지키다가 그 새끼가 떠날 때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죽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정호연은 시인인데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로 부인과 이혼하고 백혈병에 걸린 10살짜리 아들 다움을 키우게 되고 부인은 스승과 재혼해서 프랑스로 떠나갔습니다,

2년 동안 아들의 투병생활을 뒷바라지 하느라 32평 아파트를 팔고 전세로, 월세로 이사하다가 마지막에는 50만원짜리 90년형 그레이스를 사서 이삿짐이라 해야 아들 짐뿐인 3박스를 싣고 강원도로 떠난다. 치료비도 없는데 항암치료를 받는 아들모습을 지켜 보기가 괴롭워 병원을 떠났다가 골수 증여자를 만나게 되었으나 아버지는 간암에 걸리게 되어 아들을 생모가 있는 프랑스를 보낸다는 줄거리 입니다. 恩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