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관리자 2013-11-28 3,949
명작을통한 QT - 아Q정전

Q정전


명작을 통한 큐티를 할 때 사용하는 명작은 문학작품이며 소설이 대부분입니다. 명작과 고전이 된 소설은 거의 서양을 배경으로 합니다. “노인과 바다주홍글씨가 미국 작가에 의한 작품이고 천일야화가 아라비아라는 동양적 배경을 갖고 있어도 우리에게는 서양문화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명작을 소개하는 안내서마다 중국의 작가인 루쉰의 Q정전을 세계적인 문학작품으로 말하고 있는 점이 특별하게 보였습니다. 작가인 루쉰은 1881, 절강성에 출생하여 신학문에 눈을 떠서 남경의 강남수사학당에, 육사학당의 부설 광무철로학당에 수학했습니다. 22세의 루쉰은 일본에 유학하여 고분학원을 거쳐 센다이 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퇴학을 합니다. 이때부터 루쉰은 중국민족의 정신을 개조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문예운동을 일으킴으로 일생을 문학작업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루쉰은 1917, 광인일기를 첫 작품으로 발표하면서 유교 사상의 병폐를 폭로하였습니다. 파격적인 문체와 새로운 내용을 담기 위해 주인공을 미치광이로 설정하였습니다. 루쉰은 중국 현대 문학의 선구자로 한국의 이광수에 비교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톨스토이와 한국소설가 김동인의 감자도 연상됩니다. 소설가는 계몽사상가이도 하지만 예언자로서 자리 매김을 합니다. 루쉰은 아Q정전을 통해서 중화주의에 빠져 있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국인을 계몽하고 있습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통해서 토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의 봉건제도의 몰락과 지식인들이 귀족이 되고, 노동자를 중심으로한 공산주의가 등장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사생아인 스메르코프의 자살은 공산주의 멸망을 예언하며, 기독교와 무신론의 대립도 표현 했습니다. Q정전은 루쉰이 쓴 유일한 긴 소설입니다. 그것도 중편소설이라 할 만큼 적은 분량입니다. 서태후가 지배하던 청나라 말기의 배경을 10년 쯤 뒤인 1923년에 완성한 루쉰의 Q정전의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Q는 미장(웨이짱)이란 마을의 사당에서 지내며 날품팔이를 하며 사는 무식한 농민이다. 이름도 생일도 분명치 않다. 그래서 작가는 성도 모르고 이름도 정확히 몰라서 그를 아Q라 불렀다. Q에 관한 기록을 하는데 위인도 아니니 위윈전도 아니고, 본인이 기록하는 것이 아니니 자전이 아니어서 바르게나 기록하자고 정전이라는 책명을 정하게 된 것이라 한다. Q의 전기형식으로 된 소설인데 2000년간의 전제 정치를 끝나게 한 민중혁명인 신해혁명 당시의 유교사상과 중화주의에 빠져있는 중국인을 그리고 있으며 신해혁명세력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있다. Q는 마을사람들이 멸시하고 괴롭혀도 결코 상처받는 일이 없는 것은 정신승리법과 망각술 때문이었다. “정신승리법이란 무슨 일이 벌어져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생각하는 방법이다.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고 정신적으로 만족하려는 사고방식 이다. Q가 자존심만은 강해 마을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으면서, 내심으로는 도리어 마을 사람들을 경멸했다. 자신보다 못하다 여긴 왕 털보가 이를 잡아 이빨로 씹어 터트리는 소리가 자기보다 크다고 느껴 시비 걸다 왕 털보에게 맞고, 유학을 다녀온 조 나리의 큰 아들을 양놈이라 놀리다가 맞고, 또 마음을 달랠 겸 선술집으로 향하다가, 젊은 여승을 만만하다 느낀 그는 그녀를 조롱한다. 그러나 여승을 통해 여자의 필요함을 느끼고 조나리 영감 댁의 식모인 오마에게 동침을 요구하다가 크게 혼이 난다. 이런 저런 말썽으로 유일한 생계수단이던 날품팔이가 끊기고 인근 정수암에서 무를 뽑다가 여승에게 들키고 마는데 그 이후 아Q는 자취를 감춘다. 반 년 후 도둑의 앞잡이가 된 아Q는 추석(중추절)이 지나 다시 마을에 나타났는데, 예전의 모습이 아닌 돈이 많음을 자랑했으나 결국 도둑질했음이 드러난다. 때맞춰 신해혁명이 일어나고 아Q는 지주들을 혼내려고 혁명당에 입성하려 했지만 혁명당에 관한 변화는 없었다. 그날 폭도들이 조씨 댁을 기습하여 물건을 훔치는데 아큐는 주모자로 체포되어 억울한 죽음을 맞는다.“ 모욕을 받아도 저항할 줄을 모르고 오히려 머리 속에서 '정신적 승리'로 탈바꿈시켜 버리는 아Q의 정신구조를 희화화(戱畵化)함으로서 20세기 초반 서구 열강의 손에 놀아나는 추락한 중국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恩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