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관리자 2013-11-28 2,228
명작을통한 QT-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목사가 하는 사역 중 하나는 성도들을 대신해서 경건서적(교양서적)을 읽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작을 통해 큐티를 하는 목회 패러다임(paradigm)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학에 관한 관심도 적었고, 단 한권도 꼼꼼히 읽어 본 경험이 없는 부끄러운 목회자가, 명작을 통해 큐티를 인도하는 사역을 시작한 게, 설계도 없는 건축주가 빌딩을 세우려는 모습과 비숫한 것 같습니다. 1년 만 (50권정도, 그것도 한 두 번이상 읽어본) 명작을 통해 큐티 시간을 가져 보자고 시작했는데 읽는 것과 독후감을 써보는 것이 다르고, 또 읽는 내용을 큐티를 위해 성경적 설명하는 작업은 더 다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나단 스위프트의 갈리버 여행기를 참고서로 삼아 큐티를 해보려합니다. 저자인 요나단 스위프트가 영국교회 목사였으니 걸리버여행기(1726)가 기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음과 경건서적으로 추천1순위입니다. 갈리버여행기는 원작이 영어로 쓰여진 소설인데, 번역 작품에는 시대의 상업적 배경에 따라 편집과 해석을 다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갈리버는 소년이 아니고 외과의사로 최소 10년 이상 된 사람이며, 결혼하여 자녀를 둔 가장이었습니다. 또 이 소설은 아동을 위한 책이 아니고 어른들을 위한 사회 풍자 소설입니다. 주인공 갈리버가 여행한 나라들도 소인국과 대인국 만이 아니라 짐승같은 야후가 사는 푸이넘 나라와 물위를 떠다니는 섬나라인 라퓨타와 일본등을 여행했다는 점이 원작의 특징입니다. 내용을 요약봅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을 시놉시스(synopsis)라고 하던데... 검색해보니 소설도 ...

(1) 소인국 릴리픗 여행 -앤틸로프 호의 외과의사로 취직된 걸리버는, 남태평양에서 파선 되어 소인국의 포로가 되었으나 곧 왕의 신임을 얻고 이웃나라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신하들의 질투와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 명령을 받고 섬을 탈출한다. 2년간의 여행 끝에 고향에 돌아 온다

(2) 거인국 브롭딩낵 여행 :소인국에서 고향으로 돌아온지 10개월만에 어드벤쳐호를 타고 항해를 시작한 어느날, 식수를 구하기 위해 어떤 섬에 상륙했던 걸리버는 거인의 집에 끌려갔다가 왕궁에 팔리게 된다. 한 계단 높이가 2m, 풀이 6m,거인의 보폭이 9m, 식탁높이 10m,접시의 지름이 5m인 이 나라는 전쟁이 없고 정치는 공명 정대하고, 싸우는 일이 없어 편안한 생활을 보내지만, 고향이 그리워서 탈출하게 된다. 9개월만에 항해를 끝낸것이다.

(3) 다시 배를 타기에 가장 어려운 문제인 아내를 설득시키고 2달 후 상선 호프웰 호로 3번째 여행을 시작하여 물위를 나르는 섬 나라인 라퓨타와 실현 불가능한 과학적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나라인 바아니바아비를 방문합니다. 그 다음에는 마법의 섬 글로덥드립 과 이상한 문화를 가진 일본을 여행하고 5년여 만에 영국으로 돌아 온다.

(4) 50명의 선원을 태운 어드벤쳐호의 선장이 되어달라는 제안에 5개월동안 함께 했던 가족 품을 떠나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갈리버는 선원들의 반란으로 푸이넘이라는 섬나라에 버림받게 된다. 그 섬에는 짐승같은 인간인 야후와 힘과 이성을 겸비한 말()인 푸이넘이 살고 있었다. 갈리버는 푸이넘 나라를 이상향으로 알고 살았으나, 야후같은 야만인을 집에 둘 수 없다는 판결에 절망을 안고 야후가 사는 나라를 떠나 5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마지막 여행 후 5년 정도 쉬고 나서, 167개월 동안 있었던 4번의 항해와 여행담을 기록하였던 소설이 걸리버 여행기입니다. 소설의 교훈은 18세기 당시의 영국 사회상을 말했으나, 동시에 동서 고금 변함없는 인간들의 어리석음도 풍자하고 있습니다. 소인국(릴리픗)에서 삶은 계란의 껍질을 벗기는 방법 때문에 전쟁이 난 사실과 구두굽의 차이(2mm) 때문에 사람이 구별되는 상황은 당시 영국의 양당 정치를 비유했지만 그 교훈은 우리시대에도 통하고 있습니다. 소인국의 평균 키는 15cm, 대인국은 18m인데,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인류를 150cm-200cm의 키를 갖게 하신 섭리를 깨닫게 합니다. 소인국 사람처럼 작았다면 하루종일 먹고 있느라 아무 일도 못했을 것이며, 대인국 사람처럼 18미터의 키를 가졌다면 몸무게 때문에 목과 허리뼈의 디스크는 터졌을 것이며, 성인이 되기 전에 굶어 죽었을 것입니다. 소인국 사람보다 12배정도의 큰 키를 가진 걸리버에게 12인분 식사가 아닌 1728인분 식사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이해하려면 부피의 공식을 산출하는 수학을 알아야합니다. 恩峴